※ 이 내용은 코딩 교습소에서 진행한 '작은 소리 활용하기'의 일부입니다.
음악 속에는 우리가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거의 들리지 않는 아주 작은 소리들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뮤트 노트(mute note)도 그 중 하나입니다.
뮤트 노트는 기타족 악기들에서 주로 쓰이는 개념으로, 손으로 현을 살짝 터치해 뮤트를 한 상태에서 치는 음을 뜻합니다. '고스트 노트(ghost note)', '데드 노트(dead note)'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강의에서는 기타족의 뮤트 노트를 중심으로 알아봅니다.
뮤트 노트는 현악기와 타악기의 중간적인 소리를 냅니다.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더욱 세련된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 예시는 오른쪽의 영상을 참조해주세요. 바쁘신 분들은 39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음악을 신나고 펑키(Funky)하게 만들어줍니다.
다이나믹한 박자감을 조성합니다.
곡의 사운드를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보통의 DAW나 가상 악기에는 뮤트 노트를 만들 수 있는 별도의 옵션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비노기 작곡에서는 그러한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음표를 찍되, 아주 짧고 작은 소리를 냄으로써 뮤트 노트를 흉내낼 수 있습니다. 뮤트 노트의 소리 크기를 조금 크거나 작게 하는 것은 본인의 취향, 혹은 원곡의 느낌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실제 악기 연주에 비한다면 소리가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법을 쓰더라도 그 음악적인 효과가 아주 뛰어나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길 권장합니다.
필자가 제작한 악보. 베이스 기타 파트에 뮤트 노트가 삽입되어 있다.
(다운로드 링크)
그렇다면 '소리가 작으니, 아무 음이나 쓰면 되는 거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냥 그 악기가 낼 수 있는 최고로 낮은 음을 뮤트 노트로써 활용하면 편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무작정 가장 낮은 음을 뮤트 노트로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화음 및 선율 상에 있는 음을 찾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음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거의 대부분의 경우, 불협화음이 일어나면서 사운드가 탁해지게 됩니다.
무조건 맨 밑에 있는 음을 갖다 쓴다고 능사가 아니다.
작은 소리도 허투루 보지 말도록 하자.
실제 악기 연주를 할 때도, 뮤트 노트는 분명 음정이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연주자의 손가락을 유심히 확인해보세요.
대부분 직전 음이거나, 화성적인 관계에 있는 음(혹은 코드)들을 뮤트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