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 변경시 버그 방지법

이 강의를 본 순간 당신도 곡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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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쉬운 것 같은데 가끔씩 잘 안 되는 템포 조절

3MLE와 마비꼬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템포 명령어를 자동으로 쉽게 넣어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실제 연주 시에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지요.


원래 마비꼬 등장 이전에는, 마비노기에서 악보의 속도를 느리게 / 빠르게 하는 기술은 엄청난 고수(?)들만이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십수 년이 넘은 심각한 버그들까지 창궐해서 악보 만들다가 이것 때문에 때려친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은 버그도 많이 고쳐졌고, 마비꼬를 사용해 템포를 원터치로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강좌는 복잡한 이론보다는 '귀찮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기를 피하는 법'을 중심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작곡가가 까라면 까야 되는데 이놈의 악보가 뺀질거리며 버그를 뿜는다.

2) 첫 번째 원칙 - 'v0 템포 보정' 옵션을 켜라

이 옵션은 합주 악보 연주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버그를 거의 100% 방지할 수 있는 좋은 옵션입니다. 마비꼬의 '설정' 탭에서 찾아 활성화시키시기 바랍니다. 


템포 명령어에는 태생적으로 매우 심각한 버그가 존재했는데, 이 때문에 합주 악보를 실제로 게임 상에서 연주하면 악기마다 템포가 제멋대로 변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특수한 기법을 사용해서 모든 악기에 추가적인 처리를 해야 정상적으로 연주됐으며, 이 옵션은 그러한 과정을 모두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것입니다.

옛날이면 논문 한 개 분량의 설명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스샷 한 장이면 끝!

3) 번째 원칙 - 음표와 음표 사이에 템포를 넣어라

마비노기의 템포도 텍스트로 된 명령어의 일종이기 때문에, 음표 명령어와 똑같은 공간에 똑같은 방식으로 작성이 됩니다. 

다시 말해 '음표 명령어 -> 템포 명령어 -> 음표 명령어' 이러한 순서대로 작성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 사전 지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템포 명령어를 최대한 문제없이 매끄럽게 넣고 싶다면 음표와 음표 사이에 넣는 것이 기본입니다.

별 일 없다면 이렇게 음표와 음표 사이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4) 번째 원칙 - 음표 중간에 템포를 넣고 싶으면 1개의 파트를 비워둬라

그렇다면 음표를 재생하는 중에 템포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조금 복잡하지만 아래의 단계를 따르면 가능합니다.

다만 1개의 파트를 비워두지 않으면, 음표가 재생되다가 중간에 소리가 잘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샘플 악보에서는 2~5마디, 12마디, 63마디, 97마디 등에 사용되었으니 직접 보시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① '화음 템포 출력 허용 옵션' 켜기

이것도 반드시 켜야 하는 옵션 중 하나입니다.

② 셋 중 아무 파트나 비워두기

음표를 재생할 2개의 파트는 음표를 자유롭게 입력하고, 1개의 파트만 빈 공간으로 놔둡니다. 

비워지는 파트도 평소에는 자기 할 일 하고 있다가, 템포 넣는 부분에서만 잠깐 쉬면 됩니다.

③ 템포 삽입하기

음표를 재생 중인 파트 대신, 비워 두었던 파트에 템포 명령어가 쏙 들어가는 식으로 적용됩니다.

이렇게 하면 음표를 재생하는 중에도 템포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습니다.

~ 더 알아두면 좋은 내용 ~


사실 근래의 패치 덕분에 'v0 템포 보정' 옵션을 끄더라도 대부분의 악보가 큰 문제 없이 동작은 합니다. 

그렇지만 이 게임의 개발진은 도저히 신뢰할 수 없습니다. 

언제 다시 버그를 부활시킬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평소에 켜두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